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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상한액, 회사 문을 마지막으로 나서던 날, 마음이 이상하게 조용했어요.
불안하고, 답답하고, 그래도 조금은 후련했던 것 같아요.
그때 머릿속을 스치던 건 하나였어요.
‘이제, 생활은 어떻게하지? 그럴 때 떠올리게 되는게 바로 실업급여에요
살기 위해 일했던 시간만큼, 다시 일어설 시간을 주는 제도.
하지만 막상 알아보면 숫자와 규정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복잡해지죠.
그래서 오늘은 그 수많은 정보 중에서 꼭 알아야 할 실업급여 상한액 이야기를 해볼게요.
실업급여 상한액 기준
실업급여는 쉽게 말해서 내가 그동안 내온 고용보.험으로, 실직 후 일정 기간 동안 받는 지원금이에요.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보.험금’ 개념이죠.
내가 퇴직하기 전 3개월간 평균적으로 받았던 임금의 60%를 계산해서 줘요.
하지만 아무리 많이 벌었던 사람이라도 ‘상한액’이 있어서 그 이상은 받을 수 없어요.
반대로 너무 적게 받았던 사람은 ‘하한액’으로 일정 금액 이상은 보장돼요.
즉, 최소한의 안전망을 모두에게 주기 위한 장치예요.
상한액은 하루 6만6천 원, 한 달이면 약 198만 원이에요
2025년 기준으로 실업급여의 하루 상한액은 66,000원,
그러니까 한 달로 계산하면 약 1,980,000원이에요.
하루 평균임금이 아무리 높아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이 선을 넘을 수 없어요.
예를 들어 하루 20만 원을 벌던 사람은 60%면 12만 원인데,
상한액이 6만6천 원이라서 절반 정도밖에 못 받아요.
반면 하루 8만 원을 벌던 사람은 계산된 금액이 4만8천 원이니까, 그대로 받아요.
이게 바로 상한액의 존재 이유예요.
누군가에겐 제한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균형선이기도 해요.
왜 매년 상한액이 바뀌는 걸까
이 숫자는 매년 조금씩 바뀌어요.
물가가 오르고, 최저임금이 바뀌니까 실업급여도 그에 맞춰 조정되는 거예요.
지금은 6만6천 원이지만, 작년엔 그보다 낮았어요.
그리고 내년엔 하루 6만8천 원 정도로 오를 거란 얘기도 있죠.
이건 정부가 경제 상황에 맞춰 조정하는 부분이에요.
사실 우리가 체감하긴 어렵지만, 물가와 함께 오르락내리락하는 거예요.
하한액이 상한액을 따라잡는 이상한 현상
요즘엔 이런 얘기도 들려요.
“최저임금이 너무 빨리 올라서, 하한액이 상한액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듣기엔 웃기지만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예요.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80% 수준으로 자동 계산되는데,
상한액은 정부가 매년 회의에서 따로 결정하거든요.
그래서 최저임금이 오르는 속도를 상한액이 못 따라가면,
언젠가 둘이 만나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
그만큼 실업급여 제도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계속 변하고 있다는 뜻이죠.
실업급여는 돈이 아니라 ‘시간’을 주는 제도예요
사람들은 실업급여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 ‘얼마 받냐’에 초점을 맞추지만,
사실 중요한 건 그 돈이 아니라 ‘시간’이에요.
이 제도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장치예요.
마음이 회복될 틈, 계획을 다시 세울 여유.
그걸 만들어주는 게 실업급여예요.
물론 상한액이 6만6천 원이라고 하면,
“그 돈으로 생활이 되겠어?” 싶은 게 현실이에요.
하지만 한 걸음 물러서 보면,
그건 ‘당신이 무너지는 걸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장치’라는 걸 알게 돼요.
그 짧은 시간에 다시 준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끔 돕는 거죠.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본 조건
- 그만두기 전 3개월 평균 임금으로 계산돼요.
- 여섯달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고,
- 회사 사정으로 퇴직했을 때만 받을 수 있어요.
- 그리고 구직활동을 꾸준히 해야 지급이 계속돼요.
이건 단순한 돈 지급이 아니라,
‘다시 일하러 나갈 준비를 돕는 제도’라서 그래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취업활동 증빙을 제출해야 해요.
누군가에겐 6만6천 원이 너무 작게 느껴질 수 있고,
누군가에겐 그 하루치가 생계의 마지막 버팀목이 되기도 해요.
이건 단순히 돈의 크기보다, ‘지금 내게 필요한 시간을 얼마나 벌 수 있느냐’의 문제예요.
회사에서 나왔던 그날,
두려움이 앞서지만 어쩌면 그건 새로운 시작의 전조일지도 몰라요.
실업급여는 그 사이의 공백을 지탱해주는 제도예요.
불안과 현실 사이에서, 잠시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의 여유죠.
실업급여 상한액은 하루 6만6천 원이에요.
이 숫자는 누군가에겐 작고, 누군가에겐 버팀목이 돼요.
하지만 분명한 건 이 제도가 단순히 돈을 주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거예요.
일을 잃었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건 아니에요.
단지 잠시 멈춰 서 있을 뿐이에요.
그 사이, 실업급여는 당신이 다시 일어설 때까지 곁에서 함께 숨을 고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